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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 울산시당에 영입인사들의 입당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노동계와 법조계, 직능인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물중심으로 영입을 한데 반해 국민의당은 대부분 과거 민주당원이었거나 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력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점이 차이를 보인다.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이철수 전 중구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후보와 배재상 전 울산교총 회장 등 6명의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 앞서 이영희 시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제에 이어 이철수 총선 후보까지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입당한다. 문재인 대세론은 민심을 파고 들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국민의당 입당 러시는 민심의 흐름으로 이미 민주당 지지둑이 터졌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철수 전 중구 총선후보는  "나는 민주당으로부터 토사구팽 당했다. 지난해 총선출마 선언 이틀만에 문재인 대표가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해 당의 정체성을 흔들어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이를 본따 시당위원장겸 중구지역위원장도 당원(고문)에게 "이철수를 찍지 말고 노동당 후보를 찍으라고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철수 전 중구 국회의원후보가 1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이 전 후보는 이를 증언한 민주당원의 양심고백 녹취록이 있다며 자당 후보를 홀대하고 배신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 유권자를 속이고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가 국가안보가 불안한 대북관을 가졌으며, 사드배치 반대와 잦은 말 바꾸기를 하는 것은 경륜과 비전의 결핍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켜 제2의 태화강의 기적을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희 시당위원장은 이철수 전 총선 후보를 시당 홍보위원장에 임명하고 시당선대위원장에 맞먹는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은 당원 중 일부가 국민의당으로 가는 것은 아프지만 크게 새길 일은 아니라며 '계륵' 정도로 여기는 입장이다. 오히려 시민들의 자진 입당과 다양한 지역인사들의 영입이 계속되면서 당세 확장과 외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문재인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중견법조인들과 각계 직능인, 대학교수를 비롯해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정천석 전 동구청장과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노동계의 김광식·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의 입당과 지원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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