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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현지실사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울산 일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이 울산시체육회 박준수 사무처장의 안내로 울산종합운동장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전국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한 현장실사단이 개최후보지 심사를 위해 11일~12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현장실사단 방문은 울산시가 지난해 10월 시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와 시 체육회에 따르면 5인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은 11일 오후 울산시청을 찾아 김기현 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체육회 사무실에서 유치계획 보고 및 유치시 개·폐막식이 열릴 울산종합운동장을 둘러봤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번 전국체전 유치를 통해 지역 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의 체육 위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개최지 결정은 대한체육회 산하 전국체전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달 열릴 대한체육회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울산 유치가 확정될 경우, 울산전국체전은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이며 2021년 10월에 열리게 된다.
 울산시는 자체적으로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추후 새로운 경기장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필요한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일부 미흡한 시설에 대하여는 연차적으로 개보수를 하고 미보유 경기장은 임대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47개 종목 77개 경기장 가운데 69개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문수 롤러경기장 등 5개소를 개보수하고 신규로 제2종합실내체육관을 건립한다.
 조정 등 미 보유 경기장 7개소는 타·시도에서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17개 시·도, 15개 해외 동포선수단이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체전은 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기본적인 것부터 세부적인 것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체전은 1920년 조선체육회 주최로 야구 단일대회로 치른 것이 시초였으며, 일제강점기인 1938년, 1940~44년 중단됐다가 해방과 함께 재개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예정이며 2018년 전북 익산, 2019년 서울, 2020년 경북 구미 순으로 개최지가 결정된 상태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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