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울산을 찾아 '산업수도 울산재건' 공약을 제시하며 PK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울산공약 1순위로 신성장동력을 내세우며 4차 산업 관련 공약이 부족했던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미래자동차와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수소자동차 도시 등 울산시가 발굴하고 제안했던 의제들을 모두 공약에 담았다. 이와 함께 지리산광역댐을 건설해 울산·부산·경남에 1급수를 공급할 것이라고도 밝히며 "동남풍이 불면 대역전극이 일어난다"는 말로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입니다'라는 5대 울산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해 '울산, 제2의 르네상스'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밝힌 울산 공약은 △미래를 견인할 신(新)산업기반 조성 △살기 좋은 안전도시 메카 조성 △초일류 조선해양도시 재건 △울산권 원스톱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산업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영남권 대표 복합관광도시 육성 등  5가지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입니다' 5대 울산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박맹우 울산지역 선대위원장, 정갑윤·이채익 국회의원, 김두겸·윤두환 구·군 선대위원장, 윤시철 시의장이 손을 맞잡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홍 후보는 신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으로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 밸리 조성과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 신산업 육성을 비롯, 세계 최대 수소자동차 도시실현,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을 제시했다.
 안전도시 메카 조성과 관련해서는 원자력안전기술단지 설립, 방재과학기술진흥재단 설립, 국가산단 특수재난 안전훈련센터 건립을 세부계획으로 제시하고 더이상 신규원전 건설은 억제하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할 것임을 밝혔다.

 또 초일류 조선해양도시 재건을 위해 "지금의 조선업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조선산업분야를 넒혀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1위 조선해양도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부계획으로 국립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건립, 조선업 재도전 희망펀드 3,000억원 조성,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울산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김해신공항 연결 광역철도망 건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 울산(태화강역)~서울(청량리역)간 고속화 열차 운행으로 울산권 원스톱 광역교통인프라를 구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영남권 대표 복합관광도시 육성 분야에 이르러 자신이 2년 전 청와대에 건의해 입법한 '산악관광특구법'을 통과시켜 케이블카 건설을 일반건축물 규제 수준에 맞추고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를 건설해 신불산산악관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영남알프스 국제산악관광거점지구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부두 건설 등 복합관광도시 육성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12일 재보궐에서 TK 압도적 석권, 수도권 3석 승리를 예로들며 보수결집을 호소하고 "여론조사보다 숨어있는 보수층이 있어 동남풍이 불면 대선풍향계는 달라진다"며 "대역적극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공약발표에서 3D를 '삼디'라고 읽으며 문 후보 견제를 연출했던 홍 후보는 외연확장에 대해 "대북위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진보좌파를 제외한 중도층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기를 느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좌파 1중대가 무서워 2중대를 찍는 비겁한 보수가 되지 말고 '당당히 홍준표를 찍고 안되면 같이 죽자'"고 보수층을 자극했다.

 17일 이후 공식선거운동에 대해서 홍 후보는 "대구에서 시작해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부터 표심을 결집한 뒤 충청권, 수도권으로 북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큰 물줄기가 흐르면 작은 물줄기는 말라버린다"며 보수후보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었고 정갑윤 의원의 복당에 대해선 "지금도 역할을 하며 돕고 있다"며 "당장 복당하면 언론이 도로친박이라고 할테니 대선 끝나고 보자"고 밝혔다.  김잠출기자 uskj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