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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광역시로 승격 된지 20년이 됐지만 실질적인 광역시급 위상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울산이 가진 한계이기도 하지만 극복을 위한 과제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울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울산이 가진 대한민국에서의 위상을 제대로 평가받는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출산 인사들의 역할과 정치권의 일관된 노력이 급선무다. 이번에 울산시가 울산방문의 해를 통해 울산을 전국에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울산시민과 울산 출신 출향인사들의 울산에 대한 애향심이다. 울산을 고향으로 둔 출향인사가 대략 20만에 이른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태화광장이라는 이름으로 고향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태화광장은 20만 출향인사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인적·지적 교류를 위한 장으로, 정치색을 배제한 아침사랑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부터 울산을 자신의 뿌리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5월 연휴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울산시가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의 관광지를 알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이용료를 할인 또는 무료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시는 5월 황금연휴 기간(5월 1~9일)이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과 맞물리면서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으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봄꽃대향연이 펼쳐지는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십리대밭 주차장과 태화강대공원 주차장은 내달 3일 석가탄신일과 그달 5일 어린이날에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남구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은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이달 18일 준공하는 울산함은 내달 9일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바로 이 기간에 울산출신 출향인사들의 고향 방문주간을 함께 실시해 출향인들에 대한 혜택을 다양화 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울산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울산소재 호텔에서도 숙박요금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5월 연휴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울산시가 보다 공격적인 프로그램으로 알찬 연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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