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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당 후보들의 1호 공약은 무엇일까? 후보들의 1호 공약은 바로 후보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자 핵심된 목표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후보자공약'과 '10대공약'을 보면 크게 '일자리'와 '안보'로 갈린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를 공약 1호로 내걸었고, 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안보'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 공공부문 중심 일자리 81만개 창출
17일 중앙선관위 선거정보포털에 게시된 대통령선거 후보자 공약을 보면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확대, 국민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라며'공공부문 중심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첫 머리에 올렸다.
 문 후보의 주 지지층인 2030 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 혁명위원회 설치나 창업국가 조성, 비정규직 격차해소, 최저임금 1만원 인상등이 잇따라 배치돼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적합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소방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교사, 근로감독관 등 국민안전·치안·복지와 직결된 분야에서 17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도 젊은층을 겨냥한 공약으로 보인다.
 
# '강한 안보·강한 대한민국'
홍준표 후보의 공약 1호는 '강한 안보, 강한 대한민국'이다. 국방·안보가 최우선 정책이란 뜻이다. 안보는 보수정당과 보수층 지지자들이 전통적으로 중시해온 이슈였다. 홍 후보는 보수 적자 후보란 점을 내세운 것이다.
 홍 후보는 특히 미국과의 협의 하에 한반도에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추진한다는 내용까지 명확히했다. 또 올 상반기 중 사드를 배치하는 등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 '튼튼한 자강안보'
안철수 후보도 1호 공약으로 안보를 내세웠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튼튼한 자강안보를 공약 첫머리에 올렸다. 안 후보의 포스터에 반영됐듯이 정당표기를 없애 중도보수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안 후보는 그동안 늘 강조해온 '자강'이란 단어를 안보정책에도 적용했다.
 구체적으론 전략무기 대폭 증강, 킬체인(kill chain)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 조기완료를 방안으로 제시했고 사드배치는 '안보와 국가 위상 확보 병행 추진'한다고 했다.
 
# '아이 키우고 싶은 대한민국'
누구보다 안보를 강조했던 유승민 후보는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육아정책을 공약 1호로 내세웠다.
 육아휴직 3년 법과 가정약육수당 및 아동수당 등 복지분야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초등~고등학생 자녀에 대해 1인당 10만원의 아동수당 도입'과 '초등학교의 돌봄기능과 공교육 역할 강화'를 세부사항으로 제시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경제에 활력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노동존중 정부로 국민의 삶 바꾸겠다
심상정 후보는 '노동존중 정부로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친노동정부를 표방했다.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정리해고 제한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세부실행 사항을 공약의 전면에 내세웠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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