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쓰레기는 시민의식 현주소다
버려진 쓰레기는 시민의식 현주소다
  • 울산신문
  • 승인 2017.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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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해 등 성년 울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울산 지역 주택가 곳곳에서는 여전히 불법으로 투기하는 생활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중구 장현동, 북구 호계동, 남구 신정동, 울주군 곳곳에서는 마치 지정된 쓰레기 배출 장소라도 되는 듯 생활쓰레기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들 불법 쓰레기들은 최근 날씨마저 풀리면서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어 도시 미관은 물론 위생까지 더럽히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 용기에 버리지 않고 비규격 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길고양이에 의해 봉지가 뜯겨지는 바람에 내용물이 길가로 쏟아진 보기 흉한 광경도 목격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440건의 무단투기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 4,968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중구 45건 646만원, 남구 76건 890만원, 동구 78건 737만원, 북구 73건 535만원, 울주군 168건 2,160만원에 달한다. 또 각 구·군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전용 CCTV 총 565대를 설치·운영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중구의 경우  84대, 남구 74대, 동구 60대, 북구 57대, 울주군 290대 등 총 565대의 CCTV를 가동하고 올 연말까지 100여대를 추가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몰지각한 쓰레기 무단 투기족들을 모두 막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불법 투기를 위해 현재 활용중인 불법투기 고정식 CCTV 외에도 올 연말까지 이동식 카메라 추가로 도입해 상습투기 지점에 배치해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 하겠다"면서도 "쓰레기 무단투기가 범죄행위라는 시민의식의 성숙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불법 무단투기 쓰레기를 없애려면 시민의식 성숙도 중요하지만, 종량제 봉투와 배출지역 외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강경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같은 문제는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는 시민들의 의식에 있다. 선진도시, 국제도시 등 도시의 외형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시민의식은 오히려 뒷걸음질 하는 현장을 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 짝이없다. 이같은 의식수준을 바로잡지 못하면 성년 울산, 글로벌 울산은 구호에 그친다. 시민 스스로의 자발적 솔선수범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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