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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 나흘째인 20일 울산에서 첫 현수막 훼손 사건이 불거져 선관위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또 첫 주말 유세전을 앞둔 각 후보 진영은 후보 직접 유세 등 나들이 시기와 주말행사에 초점을 맞춘 유세 전략을 수립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 "불법 징후 나타나 대책마련 필요"
민주당은 20일 오후 중구 중앙시장 앞에 걸린 문재인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시민이 발견해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히고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뤄져야 할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울산선대위에 따르면 특히, 현수막에 있는 후보자 얼굴을 예리한 칼로 찢어 보는 사람들에게 섬짓함과 불안감을 주고 있어 총괄선거대책본부가 즉시 현장을 방문해, 고의성이 짙다는 판단을 하고 경찰에 고발조치함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 문재인 후보의 울산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각 구군별 거점 유세를 이어갔다.



# 현역·지방의회 의원 총출동 물량 공세
자유한국당 울산선대위는 예정된 지역 유세를 벌이며 홍준표 후보 부인의 울산 일정을 점검했다.
 한국당은 울산시당을 거점으로 구군별 당협위원장과 선대위원들이 책임을 지는 올코트 프레싱 작전을 방불케하는 물량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모두 유세장에 투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시선 끄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 아래 주말유세부터는 구전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 강길부 선대위원장 출근길 한표 호소 
바른정당 강길부 울산선대위원장은 20일 태화로터리 유세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유승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구 북구당협위원장, 한동영 대변인 및 바른정당 시·군의원들이 함께했다.
 바른정당 울산선대위는 22일 유승민 후보의 울산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 후보가 직접 울산 대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울산을 집중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울산에서 안보 행보와 울산 거리 유세를 잇따라 진행한 뒤 경주로 이동해 영남지역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수도권과 호남지역을 공략했던 유승민 후보가 영남권 민심잡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지역을 위한 유승민 후보의 대선공약은 '산재모병원 건립'을 비롯해, 무가선트램 건설, 노벨타운 조성, 종합대학교 유치,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국립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동·서민층 공략 '대개혁' 강조
26일 심상정 후보의 울산 유세가 예정된 정의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노동층 서민 공략 전략을 고수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20일, 북구 화봉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해 북구 명촌장과 태화로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침없는 대개혁'이라는 기조로 유세를 펼쳤다.
 정의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21일 정오에 중앙유세단이 울산 유세에 결합해 노동, 시민층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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