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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문화부기자

울산의 민속 문화를 알리고 역사문화자원의 연구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2017 울산민속문화의 해'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울산박물관에서 마련한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달 19일부터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과 연계한 특별전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수용과 포용의 도시, 울산'을 마련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중으로 2017 한국민속학자대회 개최, 민속조사보고서 발간, 민속조사지 마을박물관 개관 및 각종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 할 계획이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역 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역의 삶을 조사, 기록해 그 안에서 오늘날 우리의 문화를 발견하고 자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은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역사상 끊임없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유입, 확산하며 다양한 민속 문화를 만들어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인 특징과 신라의 수도인 경주의 관문으로 오래전부터 외부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에는 전국에서 울산으로 근로자들이 모여들면서 새로운 문화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민속 문화는 오늘을 기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민속 문화는 현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관찰 가능한 생활문화가 중심인 만큼 꾸준한 보존 노력이 없으면 소멸하기도 쉽다.

 '2017 울산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계기로 울산 민속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 기록화해 울산의 삶을 보존하고, 나아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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