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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물관은 다음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해외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특별전에 전시될 남성 미라 가면.

세계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을 울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해외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를 개최한다.

# '영원한 삶을 위하여' 주제 총 6부 구성
이번 특별전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대 이집트 사람과 동물의 미라를 비롯해 화려하게 꾸민 관과 다양한 조각, 장신구 등 총 229점을 선보인다.
 이집트는 수 세기 동안 고고학자들이 선망하는 발굴 장소였다. 새로운 발견이 있을 때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집트는 신비로움의 대명사가 됐다.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수많은 문화유산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웅장한 피라미드와 화려하고 신비로운 부장품들은 고대 이집트의 다양한 문화와 사상을 담고 있다.


 전시는 '영원한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총 6부로 구성해 이집트인 사후세계의 삶을 소개한다.
 제1부는 '사후세계의 믿음'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이집트인들이 영원한 삶과 사후세계를 믿게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2부에서는 '영원한 삶과 미라'를 주제로 미라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화려한 관과 미라 등을 선보인다.
 제3부는 '영원한 삶을 위한 껴묻거리'를 주제로 이승의 풍요로운 삶이 저승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다양한 보석, 장신구들을 전시한다.


 제4부에서는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이라는 주제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의 차이가 장례물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본다.
 제5부는 '신성한 동물들'을 주제로 이집트의 독특한 신앙인 동물숭배의 모습을 살펴보고, 제6부에서는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라는 주제로 고양이, 따오기 등의 미라와 관을 소개한다.

# 고양이 등 동물미라와 관 소개도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집트인들이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심장의 무게를 재는 심판을 통과해야 한다. 이집트인들의 생각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세의 삶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라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688-9891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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