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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는 지난 23일 다문화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밥 크로켓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해야 할 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울산 북구는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강당에서 열린 다문화봉사단 발대식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했고, 외국인 노동자들도 동료들과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리엔테이션 겸 발대식에서는 북구자원봉사센터 사업 소개와 단장 선출 등이 이뤄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단장으로 선출된 이혜진(30·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민) 씨는 "우리 동네에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들과 만나 서로의 경험도 나누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봉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웃돕기 활동도 펼치게 된다. 추석을 맞아 송편을 만들어 나누고, 겨울에는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과 나눌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자원봉사 박람회에도 참가해 봉사단의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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