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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연장구간인 양산선이 개통되면서 부산에서 경남 양산으로의 인구이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양산선 개통 이전인 2007년 양산으로의 인구 유출은 2,869명에 그쳤으나 2010년 6,108명, 2014년 8,644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만1,491명으로 연간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도시철도 양산선 개통으로 부산의 생활권역이 양산으로 확대되면서 일자리나 주택 등을 찾아 부산에서 양산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7년간 인구이동을 분석해 보면 부산에서 빠져나간 인구만큼 양산 인구가 늘어나 합계 인구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동한 이유는 2008년에는 직업이 69%로 주택 16%보다 크게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직업은 10%에 그쳤고 주택 때문이라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양산선 개통으로 교통 문제가 해결되자 양산에 거주하면서 부산의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부산에서 양산을 제외한 경남 주요 도시로의 인구 이동은 창원이 2010년 1,092명 순유출에서 지난해 1,213명 순유입으로, 김해가 2010년 3,671명 순유출에서 지난해 129명 순유출로 바뀌는 등 부산으로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이수천기자 ls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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