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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 순유출이 16개월 째 진행 중이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지역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지역인구도 일자리를 찾아 '탈울산'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룰 보면 울산지역 3월 순이동 인구는 -1,503명으로 전입(1만2,416명)보다 전출(1만3,919명)이 더 많았다.
 울산은 3월 순이동률이 -0.13%로 -0.14%%를 기록한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 비중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대전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 전입률을 기록한 세종(1.36%)으로 인구가 이동했기 때문에 전국 최고 유출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1분기에만 울산에서는 -4600여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다.
 울산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6개월째 인구 유출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100(순이동률 -0.10%)명이 줄어든 이후 1월 -500명(-0.04%), 2월 -900명(-0.08%), 3월 -700명(-0.06%), 4월 -600명(-0.06%), 5월 -500명(-0.04%), 6월 -500명(-0.05%), 7월 -600명(-0.05%), 8월 -593명(0.05%), 9월 -648(-0.06%)명, 10월 -400여 명(0.03%), 11월 -700명(0.08%), 12월 -1,000여 명(0.08%), 1월 -1,073명(0.09%), 2월 -2,073명(0.189%), 3월 -1,500여 명(0.13%)로 인구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전입인구가 줄고 전출인구가 많은 것은 실적 부진 및 수주 가뭄 등으로 조선업이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시작된 '현대중공업 발' 인력 및 조정 구조조정으로 울산 지역에서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지역은 인구의 탈울산이 심각한 가운데, 지난 2월 출산·사망·혼인 인구 모두 전달에 비해 감소했다. 
 출산은 300명에서 200명으로, 사망은 500명에서 400명으로, 혼인은 600명에서 500명으로 각 100명씩 줄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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