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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와 관리자 면담 등을 요구하며 회사로 들어가 임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노조위원장과 노조원 등 8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6일 자동차부품 물류업체인 동진오토텍 노동조합 위원장 임모(45)씨와 노조원 등 8명에 대해 공동폭행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상대적으로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한 조합원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10분께 울산 북구 효문동에 있는 동진오토텍 본관 건물 잠금장치를 파손하고 무단으로 침입, 임원 B(56)씨 등 8명을 골프채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CCTV를 파손하고 컴퓨터와 서류 등을 회사 밖으로 반출했다. 이들은 회사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임원 B(56)씨 등 8명을 폭행했다. 이들의 폭행으로 B씨와 또 다른 임원 C(52)씨 등 2명은 각각 갈비뼈 4개가 골절돼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한편 동진오토텍은 노조 측의 폭행이 도를 넘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갈비뼈가 4개씩 부러진 임원들은 양팔을 잡힌 상태에서 가슴과 배를 공격했고 또 다른 1명은 골프채가 부러질 때까지 맞았다"며 "노조가 일방적인 폭행을 하면서 몸수색을 한다면서 옷도 벗겼다"고 주장했다.   김장현기자 uskj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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