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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가 다음달 12일 수암상가시장이 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우·오수관,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울산 남구가 수암한우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낡은 전통시장의 환경 문제가 대폭 개선되면서 쾌적하게 야시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남구는 수암상가시장 내 우·오수관로 준설작업, 오접된 우·오수관로 정비작업과 도로포장작업 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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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우·오수관로 정비로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수암시장은 환경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기름덩어리, 생선 찌꺼기 등이 측구에 버려져 항상 악취가 발생했다. 여름철에는 두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생겨날 정도였다.
 남구는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저해하는 하나의 요인이라 판단, 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정비에 나섰다.

 시장 내 680m의 우수측구를 준설했고, 식육점과 생선·야채가게를 중심으로 총 47개소에 '오수유입정'을 설치해 우·오수를 완전 분리했다.
 또 시장 내 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도 재포장했다.
 임용석 수암상가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시장 내 상인들도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방문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야시장을 운영한 결과 하루 최대 4,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상가 매출액이 30%가량 증가하는 등 상권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없어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남구와 지난 수암상가시장 상인회는 대책 마련에 나섰고, 지난 16일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울산남구점과 협의해 주차장을 무료개방하기로 했다. 주차공간은 4층 규모 975면이다.
 야시장은 5월 12일 개장해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이 야시장은 식육점에서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해 구워 먹을 수 있는 일명 '초장집'으로 유명한 장점을 살린다.   

 한우구이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기 위해 20개의 한우 매대가 설치된다. 
 이를 포함해 식품 43개, 캐리커처나 수공예품 판매 등 상품·체험 13개 등 3개구간에 총 76개의 매대가 들어선다.
 남구는 전 매대에는 모두 카트 단말기를 설치해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상품의 진열도 현대화해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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