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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선후보들의 울산 공약 중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실업과 경제침체에 대한 정책이 없어 공감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文-해법 다양  安-고민 부족 沈-진보 접근 특징 드러나
암각화 보존안-사연댐해체·전문가 의견수렴·수위조절
핵발전소·영남알프스케이블카 모두 철회 의견 보내와


▲ 울산시민사회단체연대는 2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들에게 질의한 시민제안 울산지역 정책공약에 대한 답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그러나 대선 후보들은 대체로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민연대와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7일 오후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울산공약 질의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답변을 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후보가 지역현안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는 공약이 많았고 안철수 후보는 신설 정당으로 아직 지역현안에 충분한 고민이 부족해 보였다고 평하고 심상정 후보는 재벌개혁, 산재사고 처벌강화 등 지역현안에서 진보적인 접근을 했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는 조선산업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심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탈핵원칙을, 심 후보는 2040년까지 탈핵 완료 시간표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반구대 암각화보존방안에 대해 문 후보는 사연댐 해체 및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 안 후보는 전문가 의견수렴 후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록이라는 다소 건조한 답변을 했으며. 심 후보는 사연댐의 수위조절 방안을 제시했다.

 연대회의는 이와 관련, 심 후보의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대체수원 확보와 사연댐 해체를 밝힌 문 후보의 방안이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대체수원 확보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또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문·안 후보는 산재재활 등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공공병원을, 심 후보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을 제시했으며 산업단지 안전문제는 문 후보가 재난재해 관리 및 방재와 관련해 해당분야 연구와 산업을 결합한 공약을 발표해 타 후보에 비해 두드러졌고 지진안전 공약도 타 후보보다 강조됐다고 평가받았다.

 안 후보는 방재관련 기관 및 산단안전을 위한 훈련센터 설립을 공약했고 심 후보도 산업재해에 대한 처벌강화, 산업단지별 안전관리 대책법제화 등 구체적이고 현실에서 제기되는 공약이 많았다.

 이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친환경생태 정책 질의답변을 평가하면서 핵발전소에 관한 공약채택에서 세 후보는 대부분 찬성인 반면 안 후보는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 후 국민여론 수렴'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세 후보 모두 철회 방침을 보냈고 밍크고래 보호대상 해상생물 지정에 대해 문 후보는 고래출현·회유지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대해 찬성을, 안 후보는 원칙 찬성에 '이동경로 등 실태조사 후 결정'이라는 입장이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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