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가 납품단가 인상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건설단체가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를 조속히 재개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26일 대한건설협회 울산광역시회(이하 건설협회)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골재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등 회원사 1만106개사와 공동으로 전국에서 서명 받은 탄원서 전문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건설협회는 지난 25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에도 탄원서를 제출했다.

 건설협회의 이번 탄원서 제출은 남해 바닷모래 채취 중단으로 울산을 포함한 부산·경남권 모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다, 최근 불량 모래까지 유통되면서 이를 타계할 유일한 방법으로 남해 바닷모래 채취 재개를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한 것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남해 EEZ 바닷모래 채취가 어업계의 반대로 지난 1월 16일부터 중단돼 오다가 국토부가 지난해 채취량 1,167만㎥에 비해 약 44% 줄어든 연간 650만㎥을 채취를 지난 2월말 허가했지만 현재까지 채취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해양수산부가 해저면(해양의 바닥으로서 물과 토석의 경계면)으로부터 10m 이상 채취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운 탓"이라고 주장했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