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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후보가 차남 결혼식에 불참하고 29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울산 거점유세-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울산대첩' 유세에 나섰다.

# 40년 울산인연 강조
홍 후보는 "제가 울산사람이다. 가족들이 1974년 6월 30일 전부 울산에 왔다. 복산동에서 달셋방 얻어서 살았다. 그러니까 40년 더 됐다. 울산도 고향이다"며 울산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2, 3일 전부터 대한민국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고향 분들이 5월 9일에 전부 투표소로 가서 경비원 아들 한 번 찍어주면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될 수 있어야하지 않겠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말단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보자"며 "언론 여론조사는 전부 엉터리니까 안 믿어도 된다. 여러분 중에서 여론조사 받아 본 사람이 있나. 없다. 자기들끼리 장난치는 것이다"면서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유세장에는 50·60대 위주의 2,000여명이 모였다.

# 50~60대 유권자 2천여명 모여
홍 후보는 유세에 앞서 울산대공원에 설치된 소녀상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홍 후보는 30일에도 "남쪽은 거의 평정됐다"며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安따라 잡고 文과 양강 구도 형성"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울산를 거론하며 "선거일이 다가오니 열기가 더욱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며 "일부 신문, 종일 편파 방송만 일삼는 일부 종편, 일부 공중파 방송, 일부여론조사 회사, 이 모든 것은 5월 9일 이후에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재준 후보 사퇴 洪 지지
한편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받는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29일 후보를 사퇴하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와도 조만간 단일화할 것으로 홍 후보 측은 내다봤다.
 그리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완주 의지가 확고해 양측의 단일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 후보에 대해선 설득보다는 무시 전략이다. 낮은 지지율과 탈당 사태 등 내홍에 허덕이다 자멸할 것이라는 게 홍 후보 측 주장이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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