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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19대 대선에서'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언했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3일 개최된 2017년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고,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조직적인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28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시당위원장, 심규명 노동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은경기자 usyek@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이러한 정치방침을 정한 것은 소수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노동탄압과 비정규직 양산, 사회불평등을 심화시킨 지난 정권의 노동개악 정책들을 청산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친노동자 정권을 창출하여 성장의 열매가 국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하는 평등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라고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울산노총을 비롯한 한국노총 산하 전 조직이 지난 4월 10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총투표 결과 문재인 후보가 투표 조합원 35만1,099명 가운데 16만4,916표(46.97%)를 얻어 한국노총 지지후보로 27일 최종 결정되었고, 1일 후보와 정책협약을 갖는다.

 울산노총은 회견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거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서민대중과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문재인 후보가 밝힌 △정부의 위법한 지침 폐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의 정규직 고용 및 비정규직 감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문 후보의 선택이 특히 우리 울산이 겪고 있는 산업구조의 문제는 물론 고용일자리문제, 비정규직문제, 산업안전문제, 원하청불공정 및 양극화문제 등 산적한 사회·노동현안을 극복하고, 노동자·서민의 삶을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리라는 점을 굳게 확신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당선을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노총은 앞으로 선거기간동안 △대선승리 실천단 운영 △조합원 및 가족의 투표참여 독려 △한국노총 지지후보 홍보 △ 선거유세 지원과 참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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