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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울산대첩'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19대 대선 종반을 눈앞에 둔 주말과 휴일, 후보와 의원단이 울산을 방문해 유세 경쟁을 벌여 대선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직접 울산을 찾아 '울산 대첩'을 진행하며 보수층 결집과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였고 민주당은 더벤져스 의원단이 문재인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의 울산공약 알리기 퍼포먼스를 벌였고, 바른정당은 지방의원들이 대거 출동해 유승민 후보 띄우기에 힘을 쏟았다. 정의당은 노동층을 집중공략하며 주말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 민주당 중앙당 의원 방문 현안 간담
민주당 의원들이 울산을 방문해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조응천·김병관 의원은 28일 오후 6시 울산 성남동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사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후보는 너무 냉정하게 공사 구분을 해 서운할 때도 있지만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남아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선대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선대위 사무실에서 중앙당 우원식 전 을지로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업체 사장단, 동진관광 노조원과 울산여성의 전화 직원 등 30여명과 임동호 시당위원장, 심규명 총괄본부장 및 이재우 울산을지로위원장이 참석해 갑의 횡포 사례와 을의 입장을 듣고 대안마련을 논의했다.
 또 다문화본부 유세단(레인보우)은 29일 남구 삼산 현대백화점 구름다리 아래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중구의회 비례대표 오세라 의원도 함께했다.
 선대위는 29일부터 '문재인이 꿈꾸는 나라다운 나라' 대선공약집 배부에 나섰다. 선대위는 문 후보의 '4대 비전, 12대 약속, 201개 실천과제' 대선공약을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만들어 배부한다고 밝혔다.
 
# 홍준표, 울산 재방문 보수 결집 바람몰이
자유한국당 울산선대위는 29일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홍준표 후보와 2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울산대첩'을 열고 보수층 결집과 대선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울산대첩에는 박맹우 시당 선대위원장과 이채익 남갑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구군 선대위원장, 윤시철 시의회 의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대거참석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혼돈과 절망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후보가 누구냐"며 홍 후보의 연호를 유도했고, 5-60대 이상의 참가 시민들은 크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 홍준표!"로 화답했다.
 시민들은 "2∼3일 전부터 대구·경북에서 이미 홍준표 태풍이 불고 있다. 이제 울산이 뭉쳐 대역전을 이룰 때"라는 말과 "여론조사는 60대라고 답하는 순간 전화를 끊고 어른들을 무시하고 있다. 보수가 반드시 이긴다"는 등의 대화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3면
 앞서 선대위(위원장 박맹우)는 28일부터 홍준표 후보 선거공약서 배부에 나섰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비교불가의 국정경험과 당당한 리더십'이란 표제의 선거공약서는 포켓형식으로 제작돼 유권자들이 손쉽게 볼수 있도록 했다.
 
# 국민의당 울산공약 퍼포먼스로 홍보
국민의당 울산선대위는  안철수의 울산공약을 알리는 릴레이 이색 퍼포먼스 유세를 진행했다.
 선대위는 28~ 29일 남구 태화강역 앞에서 선거운동원 20여명이 '울산·김해'와 '광역철도망 건설'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울산공약을 집중홍보했다.
 선대위는 주말 휴일 오후에는 울산대학교·공업탑·목화예식장·현대백화점·롯데호텔·젊음의 거리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2~30대 유권자를 공략했다.
 플래시몹은 인파가 몰리는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는 30초안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정의당, 노동층 공략 집중 공략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 중이라면서 노동층 공략을 위한 집중유세에 나섰다.
 선대위는 '친노동정부로 재벌개혁' '청년사회상속세' 등의 구호에 많은시민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대위는 1일에도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노동 관련 행보와 메시지 전달에 집중한다. 오후에는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노조할 권리보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유승민 후보 완주할 것" 지지 호소
바른정당 울산선대위는 "유승민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스몰 유세'를 이어갔다.
 선대위는 28일 북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수암시장, 굴화 원예농협 등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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