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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마지막 판세를 결정지을 운명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선거전은 7일이 남았다.이런 가운데 울산의 주요 정당 선대위는 '승세 굳히기'와 '표 다지기','막판 판세 변화로 역전'을 모색하는 등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압도적 우위 자신 골목유세 등 승세 굳히기
더불어민주당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더 긴장한다 △마지막 한 표까지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실수 없는 마무리를 한다는 마지막 주 선거전략을 정하고 막판 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임동호 울산선대위원장은 "처음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산도 이미 1강 2중 2약의 판세를 보여 대세론을 전파하면서 남은 건 울산 챙길 후보는 문재인 후보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또 "울산선대위가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선거구별로 40%초반에서 50%초중반까지의 범위를 기록했다."며 "울산에서 전에 없던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와 참여, 환호 속에 선거운동을 개시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이는 탈지역주의, 탈이념주의, 탈세대주의 등 민주당이 울산에서 취약했던 '영남, 보수-진보, 50대' 대립구도에서 모두 안정적인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울산 선대위는 마지막 남은 한 주의 유세 세부전략으로 '내가 문재인'이다 - 각개격파, 보병의 시간, 보병 총 공세!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당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지막 주 내내 출·퇴근 및 이벤트성 유세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시간을 모두 골목유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길 잃은 보수유권자들을 향해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 모두가 '대로에서 거리로, 거리에서 골목으로, 콘텐츠를 울산이야기로, 마지막 한 시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총력전'을 전개하며 2~4일 거소투표와 4,5일 사전투표에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과 객지 생활하는 대학생과 군복무자 등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독려에 나선다.
 임 선대위워장은 "국민이 OK 할 때까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나라를 나라답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촛불대선의 명령에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文-洪 양강 구도' 홍보 샤이洪 결집 총력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전통시장 등에서 바닥표 긁기에 나서며 반전에 나서고 있다. 1강을 맹추격 하는 1중이 되었다고 판단하는 한국당은 막판 뒤집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아직 드러나지 않은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에도 집중한다.
 박맹우 울산선대위원장은 "이제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9일 반드시 역전한다"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우리가 유리할 것이다. 실망한 5-60대가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좌파 친북정권이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살릴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프레임 홍보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주말 대공원 유세에서도 확인했듯이 샤이보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탄핵 반대나 박 전 대통령 구속반대 여론조사에 나왔던 20%~25%의 의견이 항상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본 뜻을 나타내지 않고 숨어 있는 표, 즉 샤이보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
 이것이 지금까지 홍준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내외를 왔다갔다 하니까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믿는 근거라는 것이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남은 기간 내내 문재인 대항마는 홍준표 뿐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선거구도를 '문재인-홍준표 양강 대결'로 몰고가겠다는 전략이다.

# 1인 밀착형 유세 등 막판 뒤집기 주력
최근 각종 퍼포먼스와 울산공약 알리기 플래시몹 등을 펼치며 '안철수 다운 선거운동'을 펼쳐 온 국민의당 울산 선대위는 기성정치인과 다른 안철수 후보를 강조하며 신선한 후보 미래를 여는 첫 대통령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대위도 마지막 한 주동안 전력을 다해 재상승의 모멘텀을 찾은 뒤 막판 뒤집기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대위는 우선 오는 4,5일의 사전투표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를 여는 첫 투표, 국민이 이기는 사전투표!'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전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권장하는 운동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9일부터 투표일인 9일까지 최장 11일간의 징검다리 연휴에 황금연휴가 시작됐다고 보고 대선 이슈와 관심에서 멀어질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새로운 유세 방식과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데 막판 화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거리나 골목 유세에서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1인 밀착형 유세로 전환하는가 하면 '녹색돌풍! 바람개비 유세단'을 구성해 발족하고 선대위원들과 운동원들이 일제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세운동을 벌이는 이색 형태도 도입해 실행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대규모 유세보다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을 찾아가거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를 통해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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