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울산의 경우 읍·면·동별 1개소씩 모두 56개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제도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와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3번째다.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번에 처음 실시된다.
 주소지 밖의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는 매일의 투표가 마감된 후, 사전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관할 우체국에 인계하며 해당 구·시·군선관위로 발송된다.
 반면, 주소지 관할 구·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회송용 봉투 없이 투표지만 건네받아 투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며 투표함은 CCTV가 설치된 관할 구·군선관위 청사 내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8시까지 보관된다.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관리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으며,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울산시선관위는 △사전투표소로부터 100미터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거나 △소란한 언동을 하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사전투표소 안 또는 선거일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착용하거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전투표에는 지난 사전투표와 달리 투표 인증샷이 허용된다. 특정 후보를 시사하는 엄지, 브이, OK사인 등으로 인증샷을 올릴 수 있고, 또는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X자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릴 수도 있다. 인증샷이 새 선거 풍토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통해 각 후보 지지자의 세 대결도 예견된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수 대비 20.2%)였고,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0%)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11.98%를 기록했다. 선거인수 93만7,421명 중 11만2,274명이 참여했다. 2014년 6·4지방선거때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10.7%로 저조했다.
 지역 6개 선거구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북구였다. 이어 동구, 울주군, 중구, 남구순이다.
 특징은 20대 등 청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6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전체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는 점이다.


 이는 선거 당일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투표하기 어려운 상당수 젊은층이 사전투표제 덕분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러한 투표율과 투표경향이 올 대선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김잠출기자 uskj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