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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의원 4명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선언해 여파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다. 후보의 지지율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지역 의원들의 탈당까지 겹치면서 바른정당 울산선대위의 유세활동도 위축돼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과 최길영 행정경제위원장, 김영철 건설복지위원장, 이동철 의원 등 4명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그 동안 많은 지역민들이 보수통합을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홍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하라는 요구를 해 왔음에도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었기에 입장표명을 늦춰왔다"면서 "그러나 선거가 1주일 남은 이 시간까지도 유승민 후보는 보수단일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어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을 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제와 복지도 중요하지만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생사의 문제"라면서 "안보에 관한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갖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홍준표 후보 밖에 없다고 판단, 남은 선거기간 동안 미력한 힘이지만 홍 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총선 때 강길부 의원이 당선을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있다가 바른정당에 입당했으나 지금은 홍 후보의 한국당이 더 보수를 대표하고 있다고 판단해 탈당한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위원장인 강길부 의원은 기자의 전화 통화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탈당 결심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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