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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울산 남구을)이 15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일괄 전환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느 날 셀카 한번 찍고 가서 1만명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는 그 자체만 보면 희망찬 이야기로 보이지만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재정문제를 따져 물었다.

 이어 3선 시장 출신인 박 총장은 "적어도 그런 어머어마한 정책을 펼치려면 임금조정 내지는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정지작업하고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불쑥 던지는 걸로는 우선 박수는 받겠지만 그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새 정부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이제 야당이 된 만큼 원내활동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판단하고 분석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질타하고 막을 것은 막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동조를 구했다.

 한편 같은날 박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당으로서의 첫 행보에 대해서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맞아 선명한 대여 노선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야당'을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세월호 재수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에 대해 지금 여론이 부글부글하고 임종석 비서실장 등 일부 인선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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