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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열리는 전시가 다채롭다. 갤러리연에서 선보이는 작가전과 중구 문화의 전당이 마련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전으로 전시 나들이를 떠나보자.
 

▲ 중구문화의 전당이 마련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초청기획전에서 선보이는 김석 작가의 작품.
# 내달 30일까지 총 50여점 전시
중구 문화의 전당은 다음달 30일까지 별빛마루에서 2017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초청기획전 '가상의 현재, 기억의 저편'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중구 문화의 전당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현대과학문명의 발달로 표출된 인간성 상실과 욕망의 분출 등 기형적인 모습으로 재건된 가상의 현재인 2017년을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각, 인간의 소중한 본연의 가치를 작품으로 재조명한다.


 총 50여점의 전시작 중 14점은 '인생의 덧없음, 허무'를 의미하는 해골, 뼈, 깃털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3점은 익숙한 일상의 단편을 비추거나 죽음을 연상시키는 '메멘토 모리'적 뉘앙스를 풍기며 현재 삶을 소중하게 가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구 문화의 전당, 초청기획전
가상의 현재 배경 인간 가치 조명
갤러리 연, 김인숙·김옥분 2인展

 

 중구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욕구 충족을 돕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특히 2020년 개관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 분업작업의 시발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52-290-4000
 

▲ 갤러리 연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김옥분 작가의 작품.
# 31일까지 자연의 모습 16점 선보여
두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 본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 전시가 열린다.
 남구 갤러리 연은 '김인숙·김옥분 2인展'을 오는 31일까지 마련한다. 
 '자연... 그리다2'라는 부제로 마련한 전시는 각자의 표현기법을 빌려 캔버스에 옮긴 자연의 모습을 선보인다.
 김인숙 작가는 새와 나비, 꽃 등을 소재로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포착해 마음가는대로 즐기듯 그 순간을 캔버스에 담아낸 작품 15점을 내걸었다. 김옥분 작가는 태화강과 주전 등을 거닐며 스케치한 나무를 캔버스에 드로잉 기법으로 작품화한 16점을 전시한다.


 김인숙 작가는 "자연을 닮고 싶고 자연 안에 머물고 싶을 때마다 그려낸 작품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옥분 작가는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을 갖고 있지만, 우리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곤 한다"며 "우리가 느끼고 바라보는 세상의 달라지는 모습을 여러가지 색감을 담아 나만의 방식대로 표현해 보았다"고 말했다. 문의 052-222-0879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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