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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세 도시가 내달이면 해오름동맹 1년을 맞고 있어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한 공동제안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 도시는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 앞에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해 지난해 6월 30일 해오름동맹을 결성 이후 지난 1년여 간 상생발전 심포지엄, 문화 합동공연, 공무원 교류 탐방, 상생발전전략 연구용역 공동발주 등 공동제안사업을 펴왔다.

 지난 1년간 실무회의·교류 속도
 총 125억원 분담 인프라 확충 초점
 올해 본격 착수 일부 가시적 성과

# 3D테크숍 공동운영 사업 내년 본격화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세 도시는 산업·R&D 분야, 도시인프라, 문화·교류 분야에서 수시로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동제안사업은 지난해 사업성 검토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 사업 착수해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세 도시 공동사업은 각 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뒀다. 산업·R&D 5, 도시인프라 2, 문화·교류 8 등 총 15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5억700만 원으로, 세 도시 분담금은 울산 85억1,200만 원, 포항 32억3,000만 원, 경주 4억6,500만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산업·R&D 분야 중 3D프린팅 지역특화센터 내 3D테크숍 공동운영 사업은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화한다.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 사업은 지난 3월 폴리텍대학에 3D학과가 신설돼 7월 중 교육 예정이다. 경주, 포항지역 지원자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비 확보가 관건인데, 19억 원 중 시비 16억 원과 민자 3억 원은 확보했다.
 에너지&원료 교환망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는 포항산단과 울산 국가산단 내 부생 연료와 에너지를 교환하는 게 골자다. 1억 원이 투입된 이 용역은 9월 중간보고, 12월 결과물이 나온다.


 전기차, 전기충전소 보급사업과 그린전기차 실증사업은 진행 중이다. 전기차, 전기충전소 보급사업은 울산을 친환경 메카로 구축하기 위해선데, 총 사업비 96억 원 중 울산 64억 원, 포항 30억 원, 경주 2억 원 등을 분담하고 있다. 그린전기차 실증사업(시험평가지원, 시제품제작지원, 울 2억 원)은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실증사업 추진이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공동개발세미나는 10월 열린다.
 또 포항시 주도의 '폐철도지역 진흥 및 재정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한 목소리를 낸다.

# 동해남부권 관광벨트화 용역 착수
문화·교류 분야는 이달 동해남부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 10월까지 5개월 간 진행된다.
 해오름동맹 도시 간 맛 축제는 규모 및 개최 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내년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해파랑길 걷기대회는 공동 리플릿 제작과 홍보(7~8월)를 거쳐 세 도시가 릴레이식(9~11월)식으로 연다. 울산은 동구 슬도~일산해수욕장 구간 5㎞다. 해오름동맹 합동공연(오페라 '라트라비아')과 해오름동맹 소통 교육과정 운영은 올해 11~12월로 각각 예정됐다.
 울산대공원 야생동물구조센터를 포항, 경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5~6월 중 공동이용협약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발전, 도서관·미술관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류(포항, 경주)도 추진한다.


 한편 세 도시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동해남부권 핵심 전략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착수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전략 연구용역은 내달 나올 예정이다.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광역권 상생발전과 공동협력 신규사업 발굴이라는 점에서 타 지자체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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