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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태화강 십리대밭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인 '열린관광지'로 변모하기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22일 중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열린관광지 컨설팅단은 지난 19일 울산 중구청과 태화강 십리대숲을 방문해 '2017 열린관광지'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방문은 중구와 컨설팅단이 십리대숲을 함께 둘러보며 실행가능하고 효율성 있는 계획을 통해 사업을 재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컨설팅단은 이번 컨설팅에서 열린관광지의 사업범위를 십리대숲 오산광장에서 죽림욕장까지로 축소하고 만회정과 죽림욕장, 오산연못 등 3곳을 주요 거점지역으로 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인근 장애인 화장실 내부와 경사 진입로의 불편한 점, 오산광장에서 만회정까지 올라가는 길의 가파른 경사 등 장애인을 위한 시설 가운데 실제 이용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중구는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 데크설치, 진입로변 경사도 낮춤, 촉지·음성 안내장치 설치, 화장실 개보수·입구 바닥경사 단차 등을 정비해서 휠체어 접근성을 개선,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태화강 십리대숲은 우리나라 12대 생태관광지이자 울산 12경 중 하나로 태화강대공원 내 조성돼 있는 대규모 대나무 숲으로 태화강과 도심이 인접해 대외 인지도가 높고 도심관광지로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국비 1억6,000만원 등 전체 3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열린관광지 사업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최종 사업안이 확정되면,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12월 말 현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십리대숲은 인근에 울산큰애기야시장과 태화강십리대밭 먹거리단지 등 다양한 먹거리존과 원도심이 위치해 관광인프라를 갖춘 만큼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된다"며 "이번 열린관광지 사업을 통해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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