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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김기현 시장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이학수) 김선영 부사장이 2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ICT 기반의 선제적 재난관리를 위한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지방정부 중에서 최초로 ICT 기반의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하천유역 강우량과 하천수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서 주민대피 등 긴급대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선데, 시는 물 관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하천 홍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시장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2일 시청에서 'ICT 기반의 선제적 재난관리를 위한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 저감을 위해 수위·우량관측 설비,하천영상감시설비, 내수배제시설 연계통합 모니터링 및 홍수 예측분석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하는 게 골자다.

 수자원공사와 협약 15억원 투입 추진
 하천영상감시·우량관측 설비 등 구축
 4대강 강우량·하천 수위 실시간 제공
 골든타임 확보 시민 안전·재산 보호


 시스템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및 레이더를 통한 강우 예측, 도심 내 하천 제방안의 실시간 침수경보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침수모니터링시스템과 연계해 구축된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 측은 울산 4대강(태화강,동천, 회야강, 외황강) 일원의 홍수와 시가지 침수 등에 대한 예방적·선제적 방재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위관측소 27개소(기존 14, 신설 13), 우량관측 38개소(시 19, 국토부 6, 기상청 9, 수자원 4) 하천 영상감시 CCTV 31개소(신설 16. 기존 15), 배수펌프장 23개소, 육갑문 4개소 등에 홍수분석·예측 모니터링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다.


 주요하천 관련기관(국토부, 기상청, 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간 재난관측정보 연계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 사업은 총 15억2,000만 원이 투입돼 수자원공사가 내달 착수해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울산 4대강 상·하류 전 유역의 강우량 및 하천수위 등 홍수정보를 실시간 파악함으로써 신속한 상황전파 및 주민대피를 위한 골든타임(Golden Time)을 확보해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수재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50여 년 간의 물 관리 기술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3년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 우수사례로'도 선정되는 등 효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산의 4대강 홍수 예방 등에 적극 노력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재난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내습 시 태화강, 동천, 유곡천, 무거천, 보은천, 척과천 명촌천 등  지방하천 6곳이 범람하면서 하천 홍수예·경보 및 대응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시가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으며, 불어난 하천물에 3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도 엄청나 북구와 울주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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