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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아홉 봉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산악인 진희영 씨가 30여 년간 영남알프스의 산과 계곡을 찾아다니며 그 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기록한 '영남 알프스 견문록'(도서출판 그루)을 펴냈다.


 진 씨가 '울산의 산과 계곡 이야기' '영남알프스 폭포 기행'에 이어 세 번째로 펴낸 이 책은 1부에서 6부까지 연계 산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책은 가지산, 신불산, 재약산, 운문산, 천황산 등 영남 알프스 9봉과 주변의 산들을 물 흐르듯이 동행하는 이야기다.
 산행의 들머리부터 정상을 거쳐 하산 길로 접어드는 코스로 자연스럽게 등반하듯 엮었다. 또한 교통편과 인근 먹을거리에서 잘 곳까지 수록해 산행 안내서로도 활용 가능하다.
 진 씨는 영축산의 신동대굴 이야기, 천성산의 걸뱅이 잔치바위 등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미개척 등산로 등도 발굴해 이야기를 전해준다.


 진희영 씨는 "다양한 자연의 변화에 물들어 가는 감정의 변주는 누구나 시인으로, 수필가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며 "이 책이 흩어지는 길목마다 자리한 신호처럼 경로와 목적지를 상기시켜 주는 길라잡이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학예술' 2017 봄호 신인상으로 등단한 진희영 씨는 현재는 산악인이자 중앙농협 달동지점장으로 재직하며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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