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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출신인 울산시의회 정치락·배영규 ·문석주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광주조성'을 재검토해 "울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 울산시의회 정치락·문석주·배영규 의원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울산에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미래자동차 산업단지 광주 조성' 공약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이들 의원들은 "울산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임에도 대통령의 자동차 산업 관련 공약이 전무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의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연간 최대 154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협력사 등 연관 업체 4,700개사에 직·간접 고용인원 25만명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다른 산업과 견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자동차 전용부두 등 수출 인프라까지 갖춘 울산이 미래자동차 첨단산업단지로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에도 "지역균형발전만을 이유로 미래자동차 산업단지를 광주에 조성한다면 울산의 미래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는 사라질 지 모른다"며  "이미 친환경 및 스마트카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 울산에 지능형 미래자동차 산업단지가 조성되도록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또 울산시장에 대해 "대선 때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울산공약이 없었지만 울산시의 입장을 정부에 지속건의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 등은 앞으로 울산시의회 차원의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해 전달하는 한편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미래자동차산업단지 울산조성을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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