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치료 발달로 무병생존율 높아져 '보존절제술' 증가
조기 발견·치료 발달로 무병생존율 높아져 '보존절제술' 증가
  • 차은주
  • 승인 2017.05.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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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전이 없더라도 예방차원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일부 절제 필요
복원수술 중 보형물 삽입·자가조직 이용 모두 다 장단점 있어
▲ 울산대병원 김진성 외과 전문의가 유방암 수술 계획으로 찾아온 환자와 적합한 수술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주부 김 모(45) 씨는 유방암 수술을 받아 한쪽 가슴을 완전히 절제했다. 그는 절제수술과 동시에 유방 확장기를 이용한 복원수술을 원했으나 지인에게서 복원 수술을 하려면 몇 년이 지난 후가 더 낫다는 조언을 들었다. 수술을 동시에 받으면 재발할까봐 걱정한 것이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했고, 호르몬의 의존성이 높은 유방암은 수술 방법과 재발률이 관련 없다는 말을 들었다. 유방암 수술의 종류와 보조치료에 대해 울산대병원 김진성 외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유방전절제술·유방보존절제술로 나뉘어
유방암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이며, 다른 하나는 암을 포함한 유방조직 일부만을 절제하여 대부분의 유방형태를 남기는 유방보존절제술이 있다.
 과거에는 유방암환자의 대부분이 유방전절제술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유방보존절제술을 받는다.
 그 이유는 수술방법의 발달과 더불어 크기가 작은 유방암의 조기발견과 방사선치료의 발달로 인해 유방전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과의 생존율이나, 재발없이 생존하는 무병생존율에 있어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있어서 유방보존절제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수술 후 보존한 유방에 암이 남아 있지 않아야 하며, 두 번째로는 남은 유방이 미용적으로 어느 정도의 모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남은 유방에 방사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전 의사와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40% 가량이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위의 두 가지 방법의 유방암 수술 시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은 다음의 세가지 정도의 이유로 반드시 필요하다.
 첫 번째는 유방암환자의 약 40% 정도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이 전이되어 있으므로 림프절을 깨끗하게 제거함으로써 남아 있는 암이 없도록 하는 목적이다.
 두 번째는 유방암의 병기, 즉 유방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암 크기와 관계없이 림프절 침범이 있다면 2기 이상이 된다. 마지막으로 병기를 설정함으로 항암 치료 등의 수술 후 보조치료 방법에 관하여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은 매우 중요한데, 과거에는 이 수술의 방법으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이라는 겨드랑이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 수술 방법은 20-30% 정도의 환자에서 림프부종 및 팔의 감각이상, 운동 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에는 영상의학검사의 발달로 촉진 및 영상검사상의 겨드랑이 림프절에 관해 충분한 평가를 할 수 있다.
 또한 림프절 전이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수술 시 유방에서 암세포가 최초로 전이되는 가장 가까운 림프절인 감시림프절만 일부 절제와 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광범위 절제가 가져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물론 감시림프절에 전이 소견이 있거나, 초기 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실한 경우에는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복원수술 병행 미용적 개선 뛰어나
먼저 유방암 수술 후 복원 수술에는 시기에 따라 즉시 복원 수술과 지연 복원 수술로 나눈다. 과거에는 전 절제 수술 후 2~3년이 지나 복원 수술을 시행하는 지연 복원 수술을 시행했으며, 수술 후 흉터가 많이 남게 되고 모양에 차이가 나게 돼 미용적 효과가 감소되는 단점이 있었다.
 요즘은 처음부터 유방 절제 수술과 동시에 유방복원 수술을 시행하는 즉시 복원 수술 사례가 훨씬 많으며 복원 후 흉터를 줄이고, 미용적으로 더욱 자연스럽게 하는 목적으로 피부를 최대한 많이 남기면서 유방조직을 모두 제거하는 피부보존 유방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유두까지 보존하는 경우에는 유두 피부 보존 유방절제술이라고 한다.
 또한 복원 수술에 방법에 따라 보형물 삽입 복원수술과 자가조직이용 복원 수술이 있다. 보형물(임플란트)을 이용한 유방복원은 수술이 간단하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형물에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인조피부와 물방울 모양에 보형물의 사용으로 미용적인 결과가 크게 좋아졌으며, 파열 및 감염등의 보형물에 관련된 부작용도 많이 감소하여 최근에는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등 조직을 이용하거나 아랫배의 조직, 혹은 엉덩이 조직을 사용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미세현미경수술을 통해서 혈관을 이어주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수술시간이 길며, 조직을 떼어내는 곳에 큰 흉터가 남게 되고, 연결한 조직이 혈관 문제로 죽어버리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체조직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는 빈도는 줄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유방복원 수술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나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시행 여부 혹은 수술 방법에 관하여 상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조직검사 결과·전문의 상담 거쳐 보조치료를
유방암 수술 후에 환자의 병기, 수술방법,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항암치료, 항호르몬 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등의 치료가 선택된다.
 이 중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 지는 환자의 나이, 폐경 유무, 병기 및 암의 악성도, 호르몬 수용체, HER2 유전자의 발현여부 등에 의해 달라지며, 이에 관련해서는 수술 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 해 환자 및 보호자와 상담 후에 결정하게 된다.
 정리=차은주기자usce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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