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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됐다. 울산과 포항 경주가 하나로 힘을 모으자는 출발이 이제 도약의 토대로 자라고 있다. 해오름동맹 1년을 맞아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이 자리를 같이하는 만남도 가졌다. 지난해 울산 포항, 경주 세 도시가 체결한 해오름 동맹의 추진 경과 및 방향과 향후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3개 도시는 지난해 6월 30일 울·포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해오름동맹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1년여 만에 처음인데, 그동안 동맹도시의 공동발전과 우호증진 및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교차 특강 등을 통해 우애를 다져왔다. 그동안 3개 도시는 실무자들이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결정한 공동제안사업의 추진 경과 및 방향과 향후 상생발전방안 등으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해 왔다. 논의만이 아니라 그동안 상생발전 심포지엄, 문화합동공연, 공무원 교류탐방 등 산업·R&D 분야, 도시인프라, 문화·교류분야에서 수시로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환동해권 도시공동체로 신라문화권이라는 지역 간 동질감과 공감대도 형성했다. 문제는 여러가지 걸림돌이다. 광역단체와 일선 시와의 관계부터 공동의제에 대한 추진과정의 자율성 등 산적한 난제가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3개 도시의 공통된 발전지향성을 찾는다면 그런 걸림돌은 넘어 설 수 있다. 울산을 중심축으로 하는 동해남부 해안의 울산·경주·포항 등 3개 도시는 중앙정부차원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인구는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으로 수도권에 이어 두번째 규모의 위상을 가진 경제연합체다.

특히 이 지역은 경제적 부가가치뿐만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잇는 미래형 메가시티로 차별화할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 해오름 동맹은 울산을 중심축으로 하는 동해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관광벨트 구축사업도 엮어가고 있다. 3개 도시가 보유한 각기 다른 매력을 연계해 동해남부권의 대표 관광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작업은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의 연계 등 공간·기능적 연계성도 높여가야 한다. 해오름 동맹 지역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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