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지난 26일 '현대중공업노조 울산시의회 옥상농성'과 관련해 "노사를 넘어 정치권,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절박한 심정으로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정책을 폐기하고 현중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새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두 의원은 김기현 울산시장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면서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울산경제를 살리고 사측과 노동자들이 다함께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울산시와 정치계, 노동계,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 적극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울산시의회 옥상 농성현장에 올라가 농성 중인 현대중공업노조 두 간부를 만나기도 했다.
한편 두 의원은 28일 구의역 청년노동자 산재사망 1년 주기를 맞아 논평을 내고 "위험의 외주화와 생명의 비정규직화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새 정부는 위험 상시직군 및 직종의 정규직화를 즉각 추진하고, 과로-장시간 노동 규제강화, 최저임금 현실화에 앞장 서야 할 것이다. 국회도 당리당략을 떠나 기업살인처벌법과 관련 법 제·개정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구의역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들께도 위로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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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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