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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유한국당 5선인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과 4선의 바른정당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이 20대 국회 2분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의석수를 모두 합쳐봐야  6개뿐인 울산지역에서 예결특위를 무려 2석이나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울산정치권이 원내 2당 구도가 형성되면서 이를 가능케 했다.

 반면 지난 1분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당시 지역 의원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국비확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당시 예결위원이였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의 보임으로 겨우 숨통을 텄었다.

 예결특위는 정부가 편성한 국가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등 예산에 대한 막강한 파워를 휘두른다.
 특히 이번에 선임된 두 중진 의원은 울산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13년~17년간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비확보에 '달인'으로 꼽힌다.

 울산 중구에 내리 5선을 한 정 의원은 산업자원통상위원을 시작으로, 국토교통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와 법제사법위원까지 모두 18개 위원회 가운데 핵심 위원회는 모두 거쳤다.

 무엇보다 정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울산 정가에서는 "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들이 성과를 나타낸 한해였다"고 평가받았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희망씨앗을 심을 수 있도록 일자리, 청년취업, 노년 복지, 경제회생 등 사회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의 예산이 투입되도록 현미경 심의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울산지역의 위기 극복과 미래의 큰 도약을 위한 사업 등의 예산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 울산 울주군에 내리 4선을 한 강 의원은 국토부 전반에 대한 예산을 모두 꽤뚫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상반기에 예산 핵심 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을 시작으로, 국토교통위원, 기획재정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정보위원회 위원등 현재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강 의원은 "울산의 문재인대통령 공약을 비롯해 울산 발전에 빠지면 안되는 여러가지 사안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울산에 세수입이 2조원 이상 감소하고, 국민의 전기요금 인상 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잘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30일 울산지역 두 의원을 비롯한 예결위원 50명 선임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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