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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울산시당과 이정미 국회의원은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조간부 2명의 울산시의회 건물 옥상 점거농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과 시의회의 중재를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정의당 울산시당은 30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의 시의사당 옥상점거 농성과 관련,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장과 시의회가 중재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원내부대표인 이정미 국회의원과 울산시당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회견에서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조선산업 전반의 고용불안 사태 속에서 울산시장의 재벌 눈치보기에 급급한 그동안의 행태는 120만 시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직분을 망각한 직무유기였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단순한 행정관료가 아닌 단체장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시민의 생계가 달린 노사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급 촉구했다.

 그는 새 정부에 대해 "재벌개혁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 재벌의 경영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일자리 정책의 과제로 현대중공업 노사 문제를 시급히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측에 대해서는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는 식의 논리를 버려야 한다"면서 "노동자와 함께 공존하는 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위협받고 있는 조선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농성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들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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