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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4월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더불어 봄 이사철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다.
 주택매매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되는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중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전월대비  △11.2% 감소하였고, 울산의 토지거래량도 △9.6%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대비 토지거래량은 전국이 △0.1%, 울산은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 울산의 토지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하였으나, 울산지역 주택매매 가격지수는 △0.1%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를 나타냈다. 주택전세 가격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나, 전년동월 대비 △0.3% 감소 를 나타냈다.

 전국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투자와 가계소비 지출이 위축되는 경제 현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조선업 수주량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시장에는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5월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울산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북구의 양정동 내 율동보금자리지구 토지매입이 본월부터 시작되었고 예전부터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송정택지지구 내 이주자 택지 전매, 미포국 가 산업단지 내 토지보상, 서생면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 상북면 도시개발사업지구등의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목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대지, 임야, 농지, 기타 순으로 거래량이 감소하였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임야를 제외한 전 지목이 감소율을 보인 가운데 임야거래량만 17.7%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울산의 아파트 분양이 주춤하다가 대선 이후 5월 분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북구의 송정지구 C-1 블록에 유일한 중대형 민간임대 아파트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 304세대가 5월중 분양됐으며 6월에는 송정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로 B6 블록일원에 송정 지웰 푸르지오가 450세대로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뛰어난 주거 인프라와 더불어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울산의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 공급물량 증가로 인하여 울산의 청약 열기가 '15~16년'만큼 후끈거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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