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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이 인체에 무해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3공장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프리미엄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 생산을 6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은 1만 5,000톤 규모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벽지 등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화케미칼이 8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는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도 약점이던 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OTP대비 적은 량으로도 가공이 가능하며,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 기술은 작년 말, 포장용 랩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 등을 통과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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