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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상공회의소 해외노사문화시찰단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 노동개혁에 대한 이해와 노동개혁 과정의 협력적 노사의 역할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사진은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장 특강 기념촬영.

울산상공회의소 해외노사문화시찰단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 노동개혁에 대한 이해와 노동개혁 과정의 협력적 노사의 역할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기업체 대표 및 노조위원장, 한국노총 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된 이번 시찰단은 항만청, 경영자총협회(CEOE), 노동자총연맹(UGT), 닛산 바르셀로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했던 스페인의 노사관계가 협력적 협의를 통해 노동개혁을 시행하기까지 정부와 노사의 입장에 대해 들었다.

 스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량해고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2년 정부주도 아래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초점을 둔 노동개혁을 통해 실업률 감소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스페인 투자가 늘면서 유럽의 자동차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바로 스웨인퍼스 스페인 경총 본부장은 "노동개혁에 앞서 많은 갈등에도 불구하고 노측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노동개혁에 동참한 배경은 2012년 경제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스페인이 독립성을 잃고 EU의 통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스페인 노동자총연맹 사무처장은 "노동개혁 후 경직된 노동시장에 숫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졌지만,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근로계약 등이 증가하며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도 있다"며 "경제가 회복되고, 이 회복세를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노력과 근로자들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노측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사회전반이 구조조정의 고통을 나눠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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