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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류 물가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수박, 달걀, 오징어,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물가가 뛰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울산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작년 같은 달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0.8%, 2월 0.4%에 이어 3월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4월에  -0.1% 하락했다가 지난 5월에 다시  0.1% 상승세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 전년동월대비 8.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오락·문화, 교통 등은 내렸으나 의류·신발,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또 전년동월대비 오락·문화, 통신을 제외한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등이 모두 올라 2.1%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은 전기·수도·가스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고 서비스 부문의 집세, 공공 및 개인서비스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유가가 전년 대비 반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8.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석유류 상승률은 전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잦아들었다.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체 물가를 0.48%포인트 상승시켰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8.5%)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축산물 물가는 11.6% 올라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달걀은 67.9%, 닭고기는 19.1%, 돼지고기는 12.2% 올랐다.
 외식 메뉴 중에선 BBQ와 교촌치킨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값이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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