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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주택매매 공급과잉 오나?
 지난 5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이 뚜렷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인 가운데 울산지역 주택 매매 가격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의 집값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실수요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공급 과잉과 지역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충청·영남권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지난 5월의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을 보면-0.05%를 기록했다. 이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계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 전국적으로 7만1,000여 가구, 울산에 6월부터 하반기에 3,603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은 미분양 789세대가 분양을 계속하고 있다.
 올 하반기 울산의 아파트 분양예정을 보면 북구 화봉동에 420세대를 6월에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울주군 삼남면 울산KTX신도시에 1,342세대가 하반기 분양 예정이며 북구 송정동, 남구 야음동, 남구 무거동에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올 상반기 분양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분양 중인 미분양 물량 은 남구 신정동 남산드림파크 등이다.
 11·3 부동산대책 이후 전국의 분양시장에 과도한 투기세력이 몰리고 있지는 않지만 대선 이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과열 조짐이 보임에 따라 정부의 선제적 개입설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는 분양 시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이미 분양 과열 조짐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과 여전히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만 달아오를 뿐 전국적으로 과열이 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시각이 대립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3%), 인천(0.04%)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7% 올랐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대구(-0.02%)와 울산(-0.08%)은 하락했고, 부산(0.08%)과 광주(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정부가 집값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고 실제 정부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과열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보유세 도입,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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