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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피부질환
김효영 한의사
2017년 06월 07일 (수) 20:20:36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한층 더워진 날씨에 옷가지가 많이 얇아졌다. 등이나 가슴과 같은 체간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뒷목, 등, 가슴, 팔뚝, 배까지 몸에 나는 여드름과 자국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등·가슴 여드름으로 인한 고민은 새로운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와 여드름은 없지만 붉거나 갈색의 자국들이 남아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등,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은 얼굴에 발생하는 것과 그 원리는 같다. 크게 피지 분비량 자체가 많은 경우와 피지 배출이 잘 안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등은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질층이 두텁기 때문에 모공이 막히기 쉽다. 때문에 얼굴은 깨끗한데 몸에만 여드름이 나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다.

 미용 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여드름 자국은 염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이 생긴 자리에 정상 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세포가 모이면서 새로운 피부조직과 혈관들이 자란다. 혈관 확장으로 인한 여드름 자국은 대개 붉은 색을 띠며, 치료하지 않아도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사라지기도 한다. 염증 후 색소침착으로 갈색 자국이 남기도 한다. 우선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면 염증으로 인해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고 멜라닌 색소가 진피로 이동한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해당 부위 세포들이 재생되지만 활성화된 멜라닌 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내 염증이 회복된 자리에 자국이 남게 된다. 
 등이나 가슴 여드름 치료는 얼굴 여드름 치료와 마찬가지로 평소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이미 생긴 면포라는 여드름 씨앗을 잘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의식중에 손으로 몸에 오톨도톨하게 거슬리는 것들을 긁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습관은 몸의 여드름을 심화시킨다. 등·가슴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 해당 부위를 촬영해보면 몸의 중심부보다는 특히 손이 닿는 바깥쪽 위치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손이 닿는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긁으면서 염증이나 자국이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눕는 자세나 오래 앉아있는 것, 거친 촉감의 옷 등으로 인한 마찰로 인해 손을 대지 않아도 심화되기도 한다.

 여드름 자국의 경우 스케일링이나 필링 치료 등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다. 피부의 표층의 각질을 탈락시킴으로써 색소 침착을 개선하고, 일부 표재성 미세면포들이 자연 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생긴 염증성 여드름 때문에 새로운 자국이 생기면 치료를 지속함에도 좋아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따라서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된다면 여드름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에 자국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자국치료의 경우 3~5회 이상 반복해야 효과적이다.

 얼굴이든 몸이든 사람마다 여드름이 악화되는 요인에는 차이가 있다. 매운 음식,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나 잠을 잘 못 잤을 때, 땀을 흘리고 난 후 등과 같이 본인의 증상이 언제 심해지는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체크한 후 그걸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술은 꼭 끊는 것이 좋다. 술은 염증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염증을 많이 만들고, 자국이나 흉터를 더욱 많이 발생 시킨다. 또한, 샤워볼이나 샤워타올, 때수건 등으로 신체를 미는 것은 강한 자극을 주어 여드름을 심화시킬 수 있다. 헤어트리트먼트나 헤어에센스, 샴푸 등의 잔여물이 남을 경우에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이 닿지 않게 머리를 올려 묶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의 작은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번 나빠진 피부를 되돌리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여름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미리 관리하고,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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