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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통업계 혁신, 로컬푸드매장
[현장담론]주기운 농협울산유통센터 소매점장
2017년 06월 12일 (월) 19:51:27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주기운 농협울산유통센터 소매점장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해당지역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로컬푸드운동'은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의 나라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 부터 활발하게 전개 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품간 이동거리를 단축하여 불필요한 이산화 탄소의 발생량을 줄이는 간접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전북 완주군이 국내최초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으로 도입했으며, 2012년 4월 전북 완주군의 용진농협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울산지역은 2013년 10월 범서농협을 시작으로, 삼남농협, 울산농산물유통센터, 중앙농협, 농소농협, 청량농협, 울산원예농협등 7개 매장에 1,168명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연간 80억의 출하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경로를 살펴보면 울산 북구에는 부추작목반이 잘 형성돼 있으며 과거 출하경로는 생산농산물의 대부분을  가락동농수산물공판장으로 출하했다. 그러다가 최근 로컬푸드 매장의 확대로 출하처를 다변화함으로써 지역내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로컬푸드 매장으로 가져오면서 농가 소득의 증대는 물론 당일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당일 소비자 하고 있다. 덕분에 도시소비자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지역 대표 로컬푸드 판매장을 운영하는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울산농산물유통센터'는 2015년  6월부터 울산광역시와 북구청의 지도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로컬푸드 매장을 개장했다. 2015년 개장당시에는 100여 농가에서 250여 품목을 출하하며 월평균 1억5,000만원 정도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2년이 지난 2017년 참여농가 수가 179농가로 확대되고 품목수도 350여 품목으로 늘어났다. 월평균 매출액은 2억1,700만원으로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

 울산농산물유통센터 내 로컬푸드 매장의 판매방식은 채소류의 경우 '당일수확·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참여농가는 본인이 수확한 농산물의 판매장 진열 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CCTV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일 판매현황도 마감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농가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참여농가의 구성형태는 다양하다. 전통영농종사자, 2세대 젊은농부, 귀농인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귀농인들의 경우, 소량생산 농산물을 판매 경로를 몰라 지인 판매 또는 인테넷판매 등 초기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지역내 로컬푸드 매장은 귀농의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농산물의 유통은 당일 수확한 농산물이 산지물류 조직을 통하여 익일 공판장 또는 판매장으로 배송되어 소비자에게 이러는 시간이 로컬푸드 농산물에 비해 1일에서 2일 정도 추가 소요된다. 도시 소비자의 측면에서는 당일 오전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구매함에 따라 신선도는 물론 유통 비용의 감소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물론, 로컬푸드 매장이 풀어야 할 문제점도 존재한다. 먼저 품질이 낮아 출하하기에 부적합한 농산물에 대하여 농민들의 판매 욕심이 결합되면 소비자들의 신뢰는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로컬푸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울산농협 비롯한 관련기관(울산시청,구청,농산물품질관리원등)에서는 농가들의 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판매장 점검 또한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울산광역시, 각 관할 구청 등의 지역농산물 판매 의지와 농민들의 노력이 결합돼 울산지역 로컬푸드 매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0%대 중후반으로 많은 먹거리를 수입해 소비하고 있고  특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입 가공식품들은 점차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때문에 울산지역 로컬푸드의 안정적 확대는 우리 시민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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