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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울산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단은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해 노동자와 촛불시민의 힘으로 울산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진보울산을 건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노동계와 연대해 정의당과 노동당을 뛰어 넘는 새로운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모색 중인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울산인사들이 '새 진보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울산추진위원회(약칭 새 진보정당울산추진위)는 1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오는 9월 창당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새 진보정당울산추진위의 상임위원장은 권오길 민주노동 울산지역본부장이 맡았으며, 공동위원장단은 김진석 울산민중의 꿈 상임위원장과 강수열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안승찬 새 진보정당 울산대변인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견에서 "87년 민주화 항쟁으로부터 시작된 형식적·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국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고, 권력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 필요하다"며 창당 지향점을 밝혔다.

 새 진보정당울산추진위는 이어 "노동자와 촛불시민의 힘으로 울산적폐를 청산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진보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추진위는 향후 일정과 관련, 다음달 9일 전국적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달 12일 울산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중 5,000명에 이르는 울산 당원과 함께 새 진보정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진위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모든 힘과 지혜를 울산시장 당선에 맞추고, 또 19개 시, 구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것은 물론 5개 기초단체장 출마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7월 창당준비위 발족과 동시에 윤종오·김종훈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발굴위원회'를 구성·가동하고, '6·13 지방선거준비위원회'도 발족시켜 진보정책을 생산하고 울산의 주요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추진위는 김기현 시장에서 대해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건설 중단을 반대하며 울산시민의 생명을 위험과 불안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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