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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인 김종래 의원(사진)은 13일 "지역 초등학교 등에 세워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등 위인들의 동상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방치되고 있다"며 "낡고 파손된 교내 동상의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시교육청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교육청은 관내 학교에 동상이 얼마나 세워져 있고, 노후되거나 훼손된 동상이 없는지 전수조사와 함께 보수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교내 동상은 오랜 세월 외부에 노출돼 비바람에 부식되고, 관리 소홀로 색이 바래거나 칠이 벗겨진 흉물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동상들은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러한 동상이 노후되거나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교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위인들에 대한 존경심이나 신뢰감을 떨어뜨려 교육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위인들의 동상을 조형물로 방치할 게 아니라 인성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교육청에선 동상 재정비는 물론 동상을 활용한 역사, 인성교육을 실시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답변을 요구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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