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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신설 공사를 마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활천나들목을 14일 오후 9시에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활천나들목 전경.

울산 관문에 들어선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경부고속도로 활천나들목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14일 오후 9시께 개통한다.
 나들목 개통은 울산 서북부 지역 접근성 향상과 통행시간 단축, 물류비 절감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활천나들목(부산기점 57.3㎞) 신설공사를 마무리하고 14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들목은 서울 방면에서 진입하는 울산 첫 관문으로 서울산나들목과 경주나들목 사이에 새로 만들어졌다.
 도로공사 측은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 공사 중인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간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울산 서북부 지역의 고속도로 이용 불편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1년 6개월 앞당겨 개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활천나들목 개통은 타 산업단지에 비해 교통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봉계일반산업단지와 KCC일반산업단지 물류업체들의 물류수송난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의 서울산 또는 경주나들목을 이용할 때보다 통행시간이 최대 9분이 단축돼 연간 48억 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여기다 타 지역에서 먹거리 특구인 두동면 봉계숯불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한층 수월해지고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문화재가 산재한 서북부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활천나들목 개통과 관련, 도로공사 측은 13일 오후 울산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으로 진출하는 연결램프가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돼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양분기점 부산 방면의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은 확장공사로 인해 일반고속도로 제한속도에 비해 최고제한속도가 80㎞/h로 낮게 운영 중"이라며 "활천나들목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만큼 안전운전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나들목 명칭은 당초 도로공사 측이 먹거리 특구의 높은 지명도를 활용해 '봉계 나들목'으로 정했지만, 나들목이 들어서는 곳이 '봉계 땅 한 평도 들어서지 않는 활천 땅'이라는 활천 주민들의 지역 표기 주장 등이 거세면서 활천나들목으로 결정됐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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