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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6일 오후 2시 경주대학교에서는 2017년 한국암각화 봄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울산 대곡천 전경.

한국 암각화의 경관과 환경에 대해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반구대연구소, 소장 전호태 교수)와 한국암각화학회(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7년 한국암각화 봄 학술대회'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주대학교 본관 2342호에서 마련된다.
 '한국 암각화의 경관과 환경'을 주제로 발표자들은 우리나라와 해외 암각화유적의 입지적 특성을 분석해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유적의 경관 및 환경적 요인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봄 학술대회는 암각화 표현 내용만 아니라 유적이 자리 잡고 있는 환경적 요인도 함께 분석해 유적과 경관, 환경의 상호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발표를 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유현주 연구원은 신진연구자로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던 한반도 남부지역의 바위구멍 및 유수형(流水形)암각화 분석과 유형적 특성, 성격에 대해 알아본다.
 고려대학교 신성희 미래국토연구소 교수는 공간스케일링 시각으로 반구대암각화의 경관적 요소를 분석해 지리학적 관점의 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주대학교 장현근 연구원은 보존 상태가 심각한 석조문화재의 환경적 요인에 주목해 지질학적 관점에서 한국의 검파형암각화 유적을 분석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서영대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한국암각화학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 전호태 울산대 교수를 포함한 박방룡 (前)부산박물관장과 송화섭 전주대 교수, 이헌재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관과 이하우 울산대 반구대연구소 교수, 장장식 국립민속박물관 연구관, 최기주 청암문화재연구소장 등 오랜 기간 한국 암각화학계의 중심에서 연구에 진력했던 중견연구자 9명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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