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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 여당으로 지위가 바뀐 더불어 민주당 울산시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의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4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임동호 시당위원장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전담조직 구성방안을 논의했다. 노윤서기자 usnys@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정책·공약 발굴 태스크포스(TF)인 '지방선거 기획단'과 후보 발굴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면모로 일신하기 위해 '대통령 울산공약 실천단'도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14일 오전 시당사에서 임동호 시당위원장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이 같은 전담조직 구성방안을 확정했다.

 상무위원회는 우선 지방선거 기획단과 문재인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실천단 구성이 주력하기로 했다.

 정책공약 개발과 선거 공조직 정비, 홍보전략 개발, 정치아카데미 운영, 당원교육연수 등을 주도하게 될 지방선거 기획단 구성은 임 위원장이 총괄지휘를 맡아 분야별 팀 조직으로 꾸려 운영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책공약 개발팀은 울산전체와 지역별 맞춤형 공약 발굴에 주력한다. 또 공조직 정비팀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읍면동 협의회 외연확장과 각 투표소별 책임자도 재구성에 나선다. 홍보전략 개발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지역별 맞춤형 홍보방안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의 선거홍보 전략을 마련한다.

 시당은 이와 함께 정치아카데미 운영을 활성화하고, 신입당원과 권리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당은 또 울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정찬모 위원장이 탈당함에 따라 이달 중 인재영입위원회를 재구성키로 했다. 지방선거 후보 발굴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인재영입 작업은 단체장급은 물론 지방의원 후보감까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비중 있는 인물 영입에도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울산시민의 지지와 격려가 아주 많다"며 "새 정부의 성공과 울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지방선거기획단 구성을 마치고, 준비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현안 해결과 직결된 '대선울산공약 이행실천단'은 심규명 남구갑위원장이 총괄책임을 맡아 이달 중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공약이행실천단은 공약 사안별 소위를 구성하되 위원은 공모를 통해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을 영입하기로 했다. 늦어도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공약이행실천단은 지역 공약이 빠르게 이행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우선순위 등 세부계획을 마련해 중앙당과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와 이행을 요청하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울산공약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한국조선해양 미래산업 연구원 설립 △새울원전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개보수 지원사업 △국립3D프린팅연구원 설립 △산재모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현장 중심 지진방재 역량 강화 △재해·재난관리 클러스터 조성 지원 등이다.

 심규명 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공약은 하나하나가 꼭 필요한 핵심 현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되도록 시민사회와 울산시,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국회를 찾아 사력을 다해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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