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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는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의 안전성을 강조한다면 새로 짓는 신고리 5·6호기보다 이미 노후된 원자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신고리 5·6호기는 이미 안전성이 검토돼 UAE 수출 성과까지 얻은 검증된 원자로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1호기 퇴역식 행사에 참석, 탈핵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찬반단체 간 쟁점으로 부상한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보상비용, 전력설비 에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서생 주민들은 지역에 원전이 밀집해 가동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신규 원전 2기를 자율 유치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희생을 무시한 채 기만하는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원전을 주변에 안은 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원전은 안전하지 못하니 없애자'라고 하는 발언은 누구를 위한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 단체는 이전 정권에서 진행해 오던 국책사업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우리 국민은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원전 인근 주민에게 아픔을 주지 말아 달라"며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원전 주변 피해 주민들과 많은 생각과 의견을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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