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과 인구 유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동구 지역 상인들이 나눔실천 행사를 진행했다. 동구 남목1동 옥류천사거리 인근 음식점과 안경점 등 10개소에서 20일 착한가게 단체가입을 했다. 단체가입은 지난달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어 올 해로 2번째이다.
이날 동구 미포5길 5 에서 권명호 동구청장, 박동석 남목1동장, 이대희 남목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 등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와 착한가게 가입업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착한가게에 참여한 업체는 워너테어(대표 김승자), 돈돼지구이(대표 안재범), 소문난 돼지국밥(대표 박강호), DHP안경원(대표 이연화), 성미다방(대표 김한례), 동해반점(대표 김종형), 원조조방낙지(대표 하정자), 통큰대구막창(대표 진명자), 미도통닭(대표 강영순), 시선안경원(대표 최수완) 등 10개 업체이다.
울산의 착한가게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신규 가입자 수 130개소 이상 늘었다. 울산의 착한 가게 2,300호도 곧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모금액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2억8,000만 원을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증가로 2015년 대비 550% 이상 증가했다.
오늘 가입식에서 소문난돼지국밥 박강호 대표는 "식사 시간 옥류로 사거리에 오면 손님이 크게 줄어 경기 침체를 실감한다"며 "하지만 어려울수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을 것을 생각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광수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착한가게 가입자 수 전국 1위 원동력 같다"며 "도움을 필요한 곳에 가치있게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주기자usc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