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첫 감염된 울주군 가금류 농가 두 곳의 출입통제가 풀렸다.
 울주군은 언양 다개와 온산 삼평의 농가 두 곳에 설치한 이동제한초소를 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금류 살처분 이후 2주간의 잠복기간 동안 AI가 발생하지 않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농가가 온양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토종닭 15마리는 시름시름 앓다 지난 5일 폐사했다. 이에 군은 농가 두 곳이 구입한 토종닭의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으로 확진돼 8일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 주변에 이동제한초소를 설치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I 감염닭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농가의 가금류는 울산 남구의 한 중간상인이 전북 군산의 시장에서 구입해 울주군 온양 재래시장에서 판매했다.

 현재 군은 AI 감염닭 확진 판정에 따라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10㎞(3㎞까지는 보호지역, 3~10㎞는 예찰지역)를 방역대로 설정해 일시이동제한을 시행 중이다.
 차단 방역을 위해 서울산IC와 온양, 두서 등 3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20일까지 생석회 850포, 살서제 400포 등 방역약품 지원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통시장 구매농가 및 수매 거부농가의 축사 외부소독에도 집중하고 있다.
 울주에서는 농가 두 곳의 AI 감염닭 발생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677농가에 2만1,775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군은 AI가 더 이상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자 예찰지역은 가금류 매설 완료일(6일)부터 30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농가환경검사(분뇨, 시료 채취 등)와 정밀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을 시 이동제한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면 거점소독시설 3곳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정두은기자 jde03@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