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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이 각 부서가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체 감사에 나섰다.
 20일 한 언론은 자체 입수한 '근로복지공단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비공개 내부 문건)'을 근거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공단 측은 각 부서에 배정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뒤 사용 내역을 허위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유용했다. 

   가령 부서 직원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뒤 사용 내역에 '정보 교류 차원에서 경찰과 만나 비용을 결재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경찰 등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허위라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로 대접했다는 경찰관, 의사, 군 수사팀, 업체관계자 등은 대부분 만나지도 않고 이름만 갖다 붙인 것"이라는 익명의 공단 내부 제보자의 증언도 인용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유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사실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며 "각 부서에 배정된 업무추진비의 총 금액과 구체적인 사용 내역 등을 전부 확인한 뒤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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